출처 : 연합뉴스
링크 : https://v.daum.net/v/20260812090513729
요약 : 핀란드 기술연구센터 연구팀이 버섯 균류의 균사체를 이용해 가죽과 비슷하면서 생분해가 가능한 부직포 소재를 개발했다. 기존 가죽은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축산업이 필요해 환경 부담이 크고, 비건 가죽은 주로 석유 기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세포벽과 섬유 구조를 지닌 균사체가 서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에는 균류를 쟁반 형태의 용기에서 길러 균사가 얽힌 시트를 만들었지만 대량생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트리코더마 리세이를 영양분이 든 액체에 넣고 맥주 발효 탱크와 비슷한 생물반응기에서 배양했다. 이후 걸쭉한 펄프 형태의 균사체를 수확해 세척하고, 소르비톨과 셀룰로오스를 섞어 유연성과 강도를 높인 뒤 얇게 펼쳐 건조했다. 색상과 질감을 더하거나 면직물 위에 입히는 방식도 시험했으며, 종이 생산과 비슷한 롤러 시스템을 통해 폭 약 20㎝, 길이 약 8m의 시트를 연속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나노피브릴화 셀룰로오스 섬유와 가소제를 첨가한 소재는 인장강도와 파단 변형률이 전통 가죽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물속에서는 28일 이내에 생분해됐고 산업적 퇴비화 조건에서는 약 1.5개월 만에 빠르게 붕괴했다. 연구팀은 이 소재로 검은색 핸드백 시제품도 제작했다. 다만 실제 가죽을 완전히 대체하려면 찢어짐에 대한 저항성을 더 높여야 한다. 이번 연구는 생명공학과 인쇄 산업에서 이미 쓰이는 장비를 활용해 균사체 소재를 연속적으로 대량생산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내 생각 : 버섯을 가죽처럼 만든다는 말보다 더 신기한건, 실험 시트를 실제 생산 공정으로 이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좋은 소재를 발견하는 것과 사람들이 사용할 만큼 안정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별개의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생물반응기와 종이 생산용 롤러를 연결한 방식은 새로운 발명이 꼭 직접 만들어야지만 성립하는 것이 아닌 주변에 있는 여러가지 물체들을 조합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