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경향신문
링크 : https://v.daum.net/v/20260718133128229
요약 : 케첩을 보관할 때 뚜껑을 위와 아래 중 어느 쪽으로 두어야 하는지는 사용 빈도와 보관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식품과학계에서는 장기간 보관할 경우 뚜껑이 위로 향하도록 세우는 것이 낫다고 설명하고 있다. 케첩은 보관하는 동안 수분이 이동하고 점도가 변하면서 토마토 고형분과 액체 성분이 분리되는 ‘세럼 분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케첩을 거꾸로 세우면 분리된 수분이 뚜껑 근처에 모여, 사용할 때 붉고 묽은 액체가 먼저 흘러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뚜껑을 위로 두면 분리된 액체가 병 바닥에 머물러 이러한 현상이 비교적 적게 나타난다. 최근 판매되는 스퀴즈형 용기는 케첩을 거꾸로 보관하도록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이는 보관 안정성보다는 내용물이 병 바닥에 남는 것을 줄이고 쉽게 짤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다. 케첩은 평소에는 되직하지만 흔들거나 힘을 가하면 묽어지는 ‘전단박화 유체’의 성질을 지닌다. 따라서 거의 매일 사용하는 케첩은 뚜껑을 아래로 두는 것이 편리하지만, 한동안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면 뚜껑을 위로 세워두는 편이 좋다. 미개봉 케첩은 실온에 보관할 수 있으나 개봉한 뒤에는 맛과 색, 향이 변할 수 있어 냉장 보관이 권장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실온에 반복해서 방치할 경우 색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풍미가 떨어질 수 있다.
내 생각 : 평소 별생각 없이 사용했던 케첩에도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특히 보관 방법뿐 아니라 용기의 모양도 케첩의 성질과 사용 습관을 고려해 만들어졌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사람들이 일상에서 겪는 작은 불편을 자세히 관찰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익숙한 물건도 당연하게 넘기지 않고,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