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동아사이언스
링크 : https://www.dongascience.com/ko/news/65604
요약 :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이 사람의 혈액세포로 만든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미성숙 정자 세포로 분화시킨 뒤, 인공 고환 조직에서 정모세포까지 발달시키는 데 성공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이미 성장한 혈액세포나 피부세포에 특정 유전자 또는 단백질을 넣어 여러 종류의 세포로 자랄 수 있는 초기 상태로 되돌린 것이다. 연구진은 줄기세포에서 만든 정자 전 단계 세포를 생쥐의 고환 세포와 섞어 생쥐 신장에 이식했다. 이식된 세포들은 실제 고환에서 정자가 만들어지는 곳과 비슷한 관 모양의 구조를 형성했고, 6개월 후 인간 세포는 감수분열을 앞둔 정모세포로 성장했다. 같은 방법은 마카크 원숭이 세포에서도 성공했다. 그러나 만들어진 정모세포는 꼬리가 달린 성숙한 정자로 발달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인간 세포가 다른 종인 생쥐의 세포와 호르몬 신호를 받아 성장한 점이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정자의 완전한 성숙에는 주변 세포뿐 아니라 다른 장기에서 전달되는 호르몬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성과는 완전한 정자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세포를 실험 용기에서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생체 환경과 비슷한 인공 고환에서 배양했다는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이를 인간 정자 발달의 초기 과정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불임을 연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정모세포가 실제 정자의 기능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지만, 줄기세포와 생식세포 연구에 대한 법적 규제와 윤리적 논란 때문에 마카크 원숭이를 대상으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일본 연구진은 앞서 생쥐의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정자와 난자를 만들고 후손까지 탄생시켰으나, 인간 세포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아직 수정과 출산에 성공하지 못했다.
내 생각 : 혈액세포의 운명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게 내가 배웠던 생물의 유전과는달라서 신기하기도 했고, 충격도 받았다. 불임 치료의 실마리가 될 수 있지만, 생식세포를 만든다는 점에서 기술의 성공만으로 끝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디까지 연구하고, 어떠한 용도로 사용할지 고민하는 것이 배양과정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생명과학을 배울때 기술 실현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후에 윤리적 문제는 어떻게 다뤄야 할지 깊이 고민해야겠다.
